치질이 내얘기가 아닌줄 알았는데...
내가 수술하기 1년전쯤 아는 남자 동생이 수술했다길래 박장대소하며 많이 아프지 않았냐고
놀린적이 있었다...근데 나도 그때 치칠에 걸린 상태였다니....😂
사실 모르고 살았다. 내가 치칠에 걸린줄은...20대 초반부터 이미 난 치질이었던거다.
수술하기 며칠전에야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알았다. 아......치핵이구나...이 치핵이란게 치질의 한 종류였다니..
치핵은 1,2,3,4기가 있는데 나는 가장 심각한 자연치료는 불가능한 4기 였던거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아니 이 작은몸에 이렇게 큰 혹을 달고 어떻게 살았냐고..
내치핵으로 안쪽으로 큰 혹이 3,4개가 있다고 했다. 사실 아프거나 불편함은 전혀 못느꼈기에
그동안 검사 한번 안받아보고 치질인줄도 모르고 살아왔던거다..🤣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검사후 2틀후에 수술을 했다.
수술한후 6시간동안은 머리를 들면 두통이 오므로 절대 머리를 들지 말라고 한다.
난 수술후 병실로 옮겨진후 몇시간을 잤는지 깨어나서 리모콘이 어디있다 보기 위해
머리를 들지 말라는 말을 까먹고 머리를 들고 말았다. 그것도 2번이나. ㅋㅋ다행이 두통은 오지 않았다.
오전에 수술 했는데 오후 늦게부터 굉장히 심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오던 혹을 떼어냈으니..떼어버린 대가인가 그 대가는 아주 혹독했다
어떤 느낌이냐하면..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못가는 상태?대변이 막 나올꺼같은데 참아야하는 상태?
딱 이느낌이다. 친구랑 톡하면서 그러면 아프진 않겠네~하는게 정말정말 아팠다.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그렇게 밤을 보냈다
다음날. 다행히 아프지가 않네. 아프지 않아서 난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았다. 실수였다..그냥 누워있어야했다.😭
2박 3일동안 입원후 집에 온 후로 2주동안 밖에 안나가고 집콕했다.
아프지 않아서 앉아 있으면 그 다음날 힘들어서 종일 누워있었고 그 다음날 괜찮으면 또 앉아있었고 그러면 그 다음날은 또 힘들어서 누워있고 이렇게 2주일 동안 하루는 누워 생활하고 하루는 앉아 생활하고 계속 반복이었다 ㅋㅋㅋ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통증같은 경우는 화장실 가기 전후 빼고는 괜찮았던거같다.
다른사람들 후기 보니까 볼일 볼때 가장 아프다는데 나는 오히려 그때는 시원했다. 왜냐하면 그 전에가 너무 아팠어서..
화장실 신호가 오는순간 최악의 통증 시작.. 그리고 볼일 본후 한 2,30분간은 앓아 누워있어야했다.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식사를 한후에 미리 타이레놀을 먹는다. 그러면 화장실 신호가 올때 덜 아팠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와서 또 타이레놀을 먹고. 그렇게해서 통증을 좀 줄일수 있었다.
2주일만에 집앞 공원을 산책을 하는데 몸이 회복이 덜 된 느낌이 들어서 그후 며칠은 더 집에만 있어야했다.
벌써 수술한지 2년이 흘렀네 ㅋㅋ
치질은 재발 확률도 높다는데..다시 걸린다면..아프거나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면 다시는 수술 안할꺼다...🥲
2박3일의 입원을 위해 병실 생활을 해야했기에 병원도 뷰가 가장 좋은 1인실 특실을 이용했다
오리배 왔다갔다하는거 구경도 하면서 그렇게 다행히 지루하지않게 2박3일을 잘 보냈다. 😁
송도외과 (인천 치질수술 대장 항문외과 추천 병원)
www.i-songdo.kr
제가 수술한 병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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