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내한 공연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 이름이 참 어렵네요 ^^;

90년생 폴란드 오페라 가수입니다. 훈남이네요ㅎㅎ

지난주 토요일 아트센터인천에서의 우리나라 첫 내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5시에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특이하게 주인공이 무대에 들어서고 공연이 시작된게 아니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가 먼저 시작 된 후에 오를린스키가 등장을 했습니다.

긴 망토를 걸치고 등장하는 장면이 너무나 멋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를린스키는 카운터테너더라구요. 가성으로 부르는 오페라는 처음 듣는지라

좀 생소했습니다. 여태 바리톤,테너만 듣다가 높은음의 가성, 그리고

익숙한 비제나 푸치니 곡이 아닌,처음 듣는 오페라 곡이어서 정말 많이 많이 생소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날 제가 잠을 많이 못자고 가서 졸음까지 왔어요... ㅠㅠ

앞쪽에 앉았더라면 오를린스키의 얼굴이라도 감상했을텐데

좀 뒤쪽에 앉아서 얼굴은 하나도 안보였구요.

앞쪽에 앉으신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ㅎㅎ

잠도 못잔 상태에서 그렇게 살짝 졸음이 스믈스믈 몰려오는 상태에서

감상을 했는데 갑자기 오를린스키가 무대를 벗어나서

야광봉같은 것을 들고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객석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헉...제가 앉은 좌석 앞까지 올라와서 두리번 두리번 하더니

노래를 부르더라구요+_+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코 앞에서 보니까 잠이 확 깨더군요 ㅎㅎㅎ

가까이서 보니까 우와~소리가 속으로 절로 나왔습니다.

앞쪽 자리를 사수 못한게 이렇게 후회스러웠던 적도 없습니다.

다른 공연은 몰라도 진짜 오를린스키의 공연은 가까이서 봐야합니다.

나중에 또 내한 공연을 온다면 반드시 앞좌석을 사수해야겠다는 생각하면서

와~앞에 앉으신 분들은 참 행복하겠다 이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ㅎㅎ

춤까지 추는데 네~ 이 사람 오페라 가수이자, 브레이크 댄서 비보이입니다.

오페라와 비보이 멀게만 느껴지는데

이걸 같이 하는 사람이라니..정말 대단합니다!

거기다가 넷플릭스, bmw, 루이비통,나이키등 유명한 브랜드와

협업을 한 모델이라니...사기캐가 따로 없군요

80분간의 공연 감상..아니 예정은 80분이었으나 앙코르를 길게해서

좀 더 늦게 끝났습니다. 정말 행복한 주말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끝나고 약속이 있었는데 30분이나 늦었지만요 ㅋㅋㅋ

혹시 이후에 또 내한공연을 오게된다면

검색해서 제 글을 보시게 되는 분이시라면 꼭 앞좌석 사수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공연이 앞쪽이 좋은건 당연한거겠지만

특히나 이 오를린스키의 공연은 퍼포머스 형식으로 진행 되기때문에

무조건 앞자리에서 감상해야 합니다!!ㅎㅎ

오를린스키와 함께한 일 포모 도로 오케스트라 단원들

야쿠프유제프 오를린스키 멋있네요*-*